의자를 교실 바닥에 엎어 놓고 등받이 뒤쪽에 이름을 쓰다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은 벤. 그러나 벤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왜 혼이 나는지를 모른다. 벤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엉뚱하게 알아듣는가 하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기 일쑤. 아이들에겐 모두 이런 면이 있지만 벤은 좀 심한 편이다. 그래도 벤은 꽁꽁 숨겨 둔 선생님의 슬픔을 알아차릴 정도로 마음이 맑다.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에 걸린 벤의 얘기를 통해 소통과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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