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동아시아의 성장 재조명…‘개발의 경제사회학’

◇개발의 경제사회학/핫토리 다미오 지음·유석춘 옮김/288쪽·2만 원·전통과현대

서구 선진국과 다른 모델을 가지면 비선진적 발전 모델일까? 저자는 후발국가들이 선발국가들의 변화를 단편적으로 모방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선발국가들로부터 부분적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 사회의 본질적인 선진 동력은 그들만의 방법에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혈연·엘리트 중심의 사회질서를 통한 조선의 사회 발전과 한국 일본 대만의 근대 공업화를 비교하며 농업과 유교를 바탕으로 발전한 동아시아가 근대화에 성공하게 된 시스템을 분석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