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첫날 잠옷 차림으로 학교에 간 2학년생 구니버드. “교실 한가운데 자리에 앉고 싶어요. 주목받는 걸 좋아하거든요”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아이들에게 구니버드 같은 친구는 처음이다. 그러나 구니버드는 발랄하고 특별하고 똘똘한 아이다.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교실 앞에 나가 자신 있게 풀어 나간다. 아이들은 구니버드의 얘기에 매료되고 구니버드는 같은 방법으로 다른 아이들의 얘기까지 끌어낸다. 저자는 교실 풍경을 눈앞에 있는 것같이 생생하게 그려냈다. 뉴베리상을 두 번이나 받은 이야기꾼답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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