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손목에’… 스와치 시계 디자인한 홍대 김상훈씨

  • 입력 2007년 3월 20일 03시 00분


연합뉴스
한국 대학생이 디자인한 시계가 스위스의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 ‘스와치’ 이름을 달고 전 세계에 판매된다.

스와치코리아는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인 김상훈(24·사진) 씨가 스와치 본사와 공동 개발한 시계 ‘GW143/카페파우제’를 올봄 신상품으로 내놓는다고 19일 밝혔다.

영국에서 어학연수 중인 김 씨는 “산업디자인 학도로서 나만의 디자인이 제품으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스와치사는 전했다.

김 씨는 해군본부 홍보단 만화병으로 복무하던 2005년 스와치코리아가 주최한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스와치와 인연을 맺었다. 그의 작품을 본 스와치 본사가 상품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공동개발을 제의했다.

김 씨가 디자인한 카페파우제 시계는 커피와 도넛을 먹고 출근하는 바쁜 도시인의 아침 풍경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카페파우제는 독일어로 커피를 마시며 쉬는 시간이라는 뜻. 특히 시곗줄에 세로로 그려진 커피향 디자인이 동양화의 난초를 연상시켜 커피를 마시는 서양의 아침을 동양 감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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