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들 TV떠난다…취업증가 탓

TV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60세 이상 노년층 시청자들의 TV 시청시간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는 2006년 2월과 2007년 2월을 기준으로 60세 이상 시청자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을 비교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07년 60세 이상 남성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5시간 50분으로, 2006년 7시간 28분보다 1시간 38분 줄어들었다. 60세 이상 여성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2006년 6시간 48분에서 2007년 6시간 44분으로 4분 줄어들었다.

‘어르신들이 TV를 떠나는’ 원인은 60세 이상 노년층의 취업자 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TNS미디어코리아 측은 “전통적으로 60세 이상 시청자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전체 개인 하루 평균 시청시간보다 3시간 이상 많게 나타났으나 60세 이상 취업자 수의 증가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하루 TV 총시청시간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