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지고 ‘대리’ 뜨고…최근 대리 관련 서적 늘어

  • 입력 2007년 3월 21일 03시 00분


“팀장은 지고 대리가 뜬다.”

지난해까지 샐러리맨들을 사로잡았던 팀장 관련 서적의 인기가 수그러들고 올해 들어 대리에 관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20일 “올해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한국의 대리들’, ‘소심한 김대리 직딩 일기’ 등 대리의 리더십과 직장에서의 애환을 다룬 책 6권이 잇달아 출간돼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 출간된 대리 관련 책들의 판매량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기의 선두 주자는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예스24의 정민경 도서1팀장은 “이 책은 예스24를 통해 매달 1500권씩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팀장 관련 서적 중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팀장 재무학’의 월평균 판매량 400여 권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기업에서의 ‘대리 다시 보기’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 팀장은 “실무적인 생산성이 가장 높은 직급인 대리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더 높아지는 현실 때문인 것 같다”면서 “당분간 대리 관련 서적이 비즈니스 서적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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