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비밀 블로그-익명의 변호사

  • 입력 2007년 3월 24일 03시 01분


◇비밀 블로그-익명의 변호사/제레미 블라크만 지음·황문주 옮김/364쪽·1만 원·두드림

아내는 남편이 돈 버는 것보다 더 빨리 돈을 써댄다. 자식들의 얼굴은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 난다. 내 ID는 ‘익명의 변호사’. 그러잖아도 바쁜데 최근에 우리 회사 사장이 죽어버려서, 그 자리를 노리는 ‘머저리’란 라이벌을 견제하느라 긴장해야 한다. ‘비밀 블로그-익명의 변호사’는 하버드 로스쿨 학생 제레미 블라크만을 단숨에 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로펌 인턴사원으로 일하면서 가공의 인물인 ‘익명의 변호사’ 얘기를 올린 블로그가 대히트를 친 것. 적나라한 로펌의 실상과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현대인을 꼬집는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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