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에 한국 측에서는 이상득 국회부의장,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 최규성 열린우리당 의원,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 류근찬 국민중심당 의원 등 초당파로 구성된 국회의원 11명과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등 모두 17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쓰마이아이마이티(司馬義艾買提·웨이우얼족)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류훙차이(劉洪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러우즈하오(樓志豪)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공작부 부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한중 수교 15주년을 점검하고 양국의 바람직한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 경제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면서 한국의 경쟁 지위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한 뒤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보호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소장은 특히 “앞으로 한국은 중국 경제와 수평적 분업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 기업이 서로 상대국에 진출해 기업 간 투자 및 교역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쉬젠(徐堅)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한국과 중국은 올해로 수교 15년을 맞았지만 실제 양국의 교류 역사는 2000년이 넘는다”며 “무역의 지속적인 확대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 간 화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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