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요즘 유행하는 어린이경제교육서라고 생각하면 오산. 그냥 일상의 얘기를 담은 생활그림책이다. 토요일 오후 병관이와 지원이는 엄마 아빠를 따라 장을 보러 간다. 거기서 병관이는 새로 나온 장난감을 보고 자진해서 심부름을 하기 시작한다. 장난감을 사기 위해 용돈을 달라고 할 속셈이다. 병관이가 꿈을 꾸는 장면을 제외하면 내용은 밋밋하기 그지없지만 그림만큼은 활달하고 재밌다. 그림마다 꼭 들어 있는 펭귄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울 듯하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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