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는 짝꿍 민준이 때문에 학교 가기 싫다. 민준이는 책상에 금을 그어 놓고 ‘넘어오지 마’하고 째려보고 수학시간에 손가락으로 셈한다고 선생님에게 이른다. 결정적으로 어제 종례 시간에 은지는 민준이가 자신의 연필을 부러뜨리자 민준이 얼굴에 지우개를 던졌다. “학교에 가면 날 때릴 거야.”
일본의 고단샤출판문화상 그림책상 수상작. 예상과 달리 민준이는 교문 앞에서 사과를 한다. 이 순간 괴물 모습에서 남자아이로 변한 그림이 재밌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