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안에는 각종 책과 휴대전화가 쌓여 있다.
올해 들어 교보문고와 SK텔레콤이 야심 차게 준비한 기획 ‘Touch-북스토어’ 서비스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휴대전화로 내려받은 뒤 전자칩이 부착된 책을 터치하면 가격, 출판사는 물론 요약 내용과 심지어 독자 서평까지 제공된다. 현재 서울 종로·강남·잠실점에서 실시 중인 교보문고는 이 서비스를 지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또한 이 서비스를 확대해 서점 내 계산대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도서를 바로 구매하거나 집으로 배송할 수 있는 ‘도서구매’ 기능 및 전화번호만 알면 친구에게 도서를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출판계에서는 이러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휴머니스트’의 기획을 맡고 있는 선완규 씨는 “책의 정보를 독자들에게 더욱 쉽고 빠르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출판사로서는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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