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 정원 그림 전시회▼
‘희원’ 주변 벚꽃 축제도 열려
호암미술관이 3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최하는 ‘한국미술 속의 정원을 걷다’. 전통 정원 ‘희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정원 관련 소재가 표현된 옛 그림과 도자기 41점을 선보인다. 자연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했던 우리 전통 정원의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
특히 이 전시엔 넓은 의미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산수정원을 낭만적으로 드러낸 선비 그림이 많이 출품됐다.
한적한 산골 초옥(草屋)에서 정담을 나누는 선비들을 표현한 강세황의 ‘초옥한담도(草屋閑談圖)’, 문인과 화가들이 즐겨 찾아 문학예술을 논하던 인왕산 계곡을 그린 겸재 정선의 ‘청풍계(淸風溪)’, 연꽃이 무성하게 피어 있는 연못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 두 마리를 그린 심사정의 ‘연지쌍압도(蓮池雙鴨圖)’ 그리고 단원 김홍도, 우봉 조희룡의 그림 등 18, 19세기 회화가 주류를 이룬다. 모두 조선 산수와 정원의 매력, 선비들의 낭만을 잘 보여 주는 명품이다.
이번 전시에 때맞춰 미술관 야외에선 13일부터 22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린다. 호암미술관 입구와 희원 주변의 벚꽃은 풍성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 기간엔 벚꽃과 그림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월요일 휴관. 관람료 3000∼4000원. 031-320-1801∼2
▼호림박물관, 소장 장식 토기전▼
天上 향한 고대인의 갈망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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