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학생의 집합소로만 여겨졌던 캘리포니아 롱비치 윌슨고교 학생들이 한 헌신적인 스승의 글쓰기 수업을 통해 관용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논픽션. 이들의 스승인 에린 그루웰이 1994년에서 98년까지 써내려간 142꼭지의 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절망과 마약에 빠져 사는 아이들을 처음 만난 그루웰 선생은 문학과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을 변화시키기로 마음먹는다. 그의 수업 주제는 ‘안네 프랑크의 일기’ 등 사회의 편견과 비인간적 상황을 꿋꿋이 이겨낸 이야기가 담긴 문학작품. 처음에 그루웰 선생을 무시하던 학생들은 점차 진정한 용기와 희망의 빛을 발견하며 ‘자유의 작가’로 성숙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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