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편집인협회 창립 50주년

  • 입력 2007년 4월 7일 02시 59분


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변용식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김재명  기자
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변용식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김재명 기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협·회장 변용식)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편협은 1957년 4월 7일 신문 통신사 편집인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변 회장은 “편협은 자유당 정권 말기에 신문사와 통신사의 편집 간부들이 언론 자유를 지키고 언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며 “반세기 동안 밖으로는 권력의 언론 탄압에 맞서 싸우고, 안으로는 신문의 윤리강령을 제정해 스스로 언론의 책임과 윤리의식을 높였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민주화가 되면 언론 자유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런 믿음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빗나가고 있다”며 “오늘의 언론 상황은 50년 전 선배들이 꿈꾸던 자유언론의 모습이 분명히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남시욱 전 편협 회장은 “한국 언론은 발행부수를 볼 때 50년간 세계 10위권에 들 정도로 발전해 왔다”며 “언론은 민주화와 경제성장에 기여했으며 국가가 잘못된 길을 갈 때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신기남 의원,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편협 역대회장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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