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사진기자들이 일상의 짧은 상념을 틈틈이 앵글에 담아 낸 ‘포토에세이’를 연재합니다. 숨 가쁜 취재 현장의 보이지 않던 한구석, 정신없는 이동 중에 시선을 잡은 찰나의 정경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서울 몽촌토성의 큰 향나무입니다. 나무가 크니 멀리서 찍어도 한 화면에 잡히지 않습니다. 봄나들이 겸 산책 나온 주부들이 그 곁에서 한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큰 나무의 의미는 다를 것입니다. 부와 권력 같은 것이 누구에게나 큰 나무일 수 없습니다. 향나무처럼 다른 이에게 위안을 주는 큰 나무를 여러분께서는 갖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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