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움'은 권태기를 맞아 서로를 증오하게 된 부부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애초 이 역할엔 지난해 면사포를 쓴 '새색시' 염정아가 캐스팅 됐다고 알려졌지만 개인 사정으로 번복, 김태희가 최종 낙점됐다.
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는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현재 마지막 조건을 조율 중에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늘 내일 안으로 김태희의 출연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계추로 시작된 가벼운 말싸움이 겉잡을 수 없이 퍼져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싸움으로 발전한다. 과격하고 하드보일드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나 '장미의 전쟁' 류를 생각하면 상상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19금의 욕설은 아니지만 한지승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워낙 디테일해 싸울 수 밖에 없는 두 남녀의 심리나 언행 표현을 재밌게 묘사할 것"이라며 "15세 관람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싸움'은 이달 내 크랭크인 하며 올 가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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