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비와 화가들은 사군자의 하나인 대나무를 즐겨 그렸다. 대나무는 선비의 변함없는 지조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묵죽화(墨竹畵)의 변화 과정과 그 특징,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책. 시대 상황과 선비 화가들의 내면을 연결해 묵죽화를 고찰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조선 고유의 묵죽화풍을 형성해 가던 초기, 임진왜란 등 국난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중기, 문아(文雅)함과 정취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후기, 장식화 형식화되면서 점차 쇠퇴의 길로 들어선 말기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