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충무아트홀 봄 클래식축제 ‘스프링 인 마이 하트’의 둘째날 공연인 이번 무대에서 슈베르트의 ‘4개의 즉흥곡 작품90(D899)’, 리스트의 스페인 랩소디,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 등 부드럽고 낭만적인 선율의 곡을 연주한다.
임동민과 독주회의 이모저모를 숫자로 살펴봤다.》
[1]임동민은 1996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쇼팽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때 음악가로 함께 활약하는 동생 동혁이 2위를 차지해 형제가 나란히 입상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동혁은 그의 하나뿐인 형제이자 좋은 라이벌이다.
[3]이번 공연은 임동민의 세 번째 독주회다. 러시아 모스크바 콘서바토리의 그레이트홀,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홀 등 유럽에서 협연자로 여러 무대에 섰지만 독주회 경험은 그리 많지 않다. 2005년 3월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첫 독주회를 열었고 올해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두 번째 무대를 가졌다.
[27]임동민은 여자 중고교생 팬이 많은 젊은 피아니스트. 1980년생인 그의 나이는 올해 27세. 아홉 살 때 피아노를 처음 접하고 16세에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며 18년 동안 연주자의 삶을 살아왔다. 27번째 생일을 맞은 14일에도 미국 뉴욕의 한 연습실에서 피아노 연주에 여념이 없었다고.
[60]18일 현재 이번 독주회의 티켓 예매율이 60%를 넘어섰다. 충무아트홀의 한 관계자는 “일반 클래식 독주회보다 예매율이 30% 이상 앞선다”며 임동민과 ‘오빠부대’의 힘에 놀라워했다. 충무아트홀 측은 문의가 이어져 공연 전에 표가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만∼5만 원. 02-2230-6624
[2005]2005년 11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5회 쇼팽콩쿠르에서 동생 동혁과 함께 2위가 없는 공동 3위에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5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그동안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해 왔다.
[4669]다음에 개설된 그의 팬카페 ‘♡피아니스트 임동민♡’ 회원 수다. 동생 동혁(4만1000명) 김선욱(1000명)과 함께 ‘스타 피아니스트’다운 규모다. 임동민은 이 카페에 직접 ‘고맙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게시판에는 팬들이 이번 독주회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글이 올라 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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