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전래동화로 익히 알려진 춘향전을 발레로 선보인다. 한국무용 '춤, 춘향'의 안무가인 국립무용단 배정혜 예술감독이 발레 '춘향'의 연출을 맡았으며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감독이 안무를 담당했다.
이 작품 외에도 올해는 '춘향의 해'라고 불릴 만큼 춘향을 소재로 한 발레작품이 여러 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미하일 포킨이 춘향전을 토대로 만든 '사랑의 시련'을 71년 만에 복원해 10월 무대에 올리며 연말에는 핀란드국립발레단이 같은 작품을 내한공연 한다.
한국적인 소재를 서양예술인 발레에 접목시킨 작품으로 관심이 높은 발레 '춘향'은 '사랑의 2인무'와 '남성군무'를 강조해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춤동작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고양아람누리는 4일부터 7월 7일까지 개관기념예술제로 발레 '춘향' 이외에 국립오페라단의 '천생연분', 궁중연례악 '봉래의' 등 다양한 국내외 공연을 선보인다. 2만~10만원. 02-2204-1041
남원상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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