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택(55·사진) 예술의 전당 신임사장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전하지 않으면 영원한 실패자라는 말처럼, 필요한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연장 운영’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공연 프로그램’ ‘관객 서비스 강화 및 서민의 공연 관람 기회 확대’ 등을 운영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중점 추진할 사안으로 오페라 하우스와 서예관 등 낙후된 시설의 리노베이션과 재원 확충을 꼽았다. 그는 “국가 산하 단체 평가에서 재정자립도가 중요한 기준이지만 공익을 추구하는 국·공립 공연장이 재정자립도를 높이려고 수익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며 “공연장 운영이 수익에 치우친 부분도 있었던 만큼 후원금 등 외부 재원을 적극 유치하면서 재정자립도를 80%에서 7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용배 전 사장이 만들어 인기리에 진행해 온 ‘11시 콘서트’(월 1회)와 관련해 “호평을 받고 있으므로 계속 진행을 맡아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문화관광부 공보관, 예술진흥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냈으며 3일 임기 3년의 예술의 전당 사장에 취임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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