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의 얼’ 빛본다

  • 입력 2007년 5월 10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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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강원의 얼’ 선양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강원도는 이 지역 문화의 차별성과 특수성을 발굴하여 보전 전승하고 향토문화의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1997년부터 ‘강원의 얼’ 선양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도는 그동안 애국 충절 개혁 목민관 여성 문화예술 등 6개 분야 18명에 대해 17개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 중 12개 사업이 완료됐다.

대상 인물은 구한말 항일의병장 의암 유인석(춘천시)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홍천군), 만해 한용운(인제군), 운곡 원천석(원주시), 이승휴(삼척시), 홍길동전 저자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강릉시) 등이다.

또 단편문학의 선구자 김유정(춘천시),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평창군), 화가 박수근(양구군), 방랑시인 난고 김병연(영월군), 매월당 김시습과 신사임당(강릉시) 등에 대해선 기념관이나 문학관 미술관 건립과 자료 정리가 완료됐다.

현재 낙천 남구만(동해시), 여성 독립운동가 윤희순(춘천시), 삼척 부사 허목(삼척시), 파초의 시인 김동명(강릉시), 박인환(인제군) 시인에 대한 사업은 추진 중이다.

이들은 역사나 문화적으로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로 기념관이나 문학관, 자료관 생가 터 등이 최근 인기 관광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이들을 연구하는 학술단체가 늘어나면서 문화제나 학술 및 기념행사 등이 잇따라 열려 지역을 알리는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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