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통했을까? 배우 나문희(66) 씨가 되레 '장윤정 예찬론'을 펼치기 시작했다. 얼마나 열심히 말하는지 그의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저도 만난 적은 없어요. TV에서 보는 모습이 전부인데 발랄하고 상큼해서 보기 좋더라고요. 고생도 많이 했는데 부모님이나 박현빈 같은 후배가수도 잘 챙겨주는 것 같고… 주눅 들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예뻐 보여요."
세대를 아우르는 장윤정 씨의 면모는 그에게도 통했다. 나씨는 "노래방 가면 나도 '어머나'나 '짠짜라' 같은 신세대 트로트 곡들을 즐겨 부른다"고 말했다. 예상 외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탓에 "선배님의 '기'가 무섭다"는 장윤정 씨의 말이 기우 같이 느껴졌다.
"호호호~ 제가 무슨 기가 있어요. 오히려 장윤정 씨가 예의바른 것 아닌가요? 선배를 무서워하는 걸 보니 나름대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것 같네요. 보기 좋은데요."
현재 나씨는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비롯해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권순분 납치사건'에서 주연 '권순분' 역을 맡는 등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영화 'S다이어리',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함께 출연한 후배 김선아와 새 영화 '걸스카우트'에 함께 캐스팅돼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장윤정 씨의 말대로 '대표급' 어머니 역 배우답게 나씨는 오늘도 어머니 역으로 카메라 앞에 선다.
나씨가 먼저 장윤정의 디너쇼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로 마음이 통한 걸까? "한 번도 못 갔다"는 나씨에게 '장윤정씨가 초대하고 싶어한다'는 말을 전하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와, 진짜요? 저야 말로 영광이죠. 장윤정 씨를 향해 내 귀를 쫑긋 세울 준비 다 해놨답니다."
김범석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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