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일 MBC 앵커는 12일 오전 6시 '뉴스투데이'를 시작하면서 김병헌 앵커와 주요 뉴스 아이템을 번갈아 읽다가 웃음을 터뜨린 후 이를 참지 못해 결국 주요 뉴스 소개가 중단됐다.
장 앵커는 김 앵커가 뉴스를 읽는 도중 말을 더듬는 실수를 하자 웃음을 보였고, 자신의 차례에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합의' 소식을 전하며 더듬기 시작하다 김 앵커가 '병역특례 비리, 고위층 수사확대' 뉴스를 읽자 웃음을 터뜨리며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 앵커는 '전국에 비… 남부지방 천둥번개' 뉴스를 전하며 웃음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고 "어떻게 해…"라며 당황해했다.
결국 주요 기사 소개는 도중에 중단됐고 김 앵커가 혼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속수감 뉴스를 알리는 화면으로 넘어갔다.
MBC 홈페이지에는 "뉴스 진행이 그래서 어려운 것인데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과 "누구나 실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도국 관계자는 "뉴스를 진행하다가 당황해서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같은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앵커와 장 앵커는 각각 보도국 산업팀과 법조팀에 소속된 기자로 3월17일부터 토요일 '뉴스투데이'를 진행하고 있고 평일에는 정연국·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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