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서 “해외가면 성인샵 갈 수 있지 않나”

  • 입력 2007년 5월 16일 14시 00분


다 큰 처녀가 길거리에서 쭈그리고 앉아 노상방뇨를 하고 남자에게 기습키스를 퍼부었다. ‘야동’을 보다가 지인들에게 자위기구를 선물하는 엉뚱한 면도 있다.

tvN ‘로맨스헌터’의 도도한 아나운서 송한나 역의 채민서가 잇달아 보여준 엽기 행각이다.

채민서는 최근 인터뷰에서 “노상방뇨 장면을 찍기 전에 (최)정윤 언니와 어떻께 찍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주위에 물어보니 간혹 노상방뇨를 하는 여자들이 있다고 하더라. 촬영 전에 맥주 반 캔씩 먹고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놓았다.

“술이 좀 들어가니 기분이 업되고 실제는 아니었지만 그런 포즈를 취해서 재미있었어요. 촬영 전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여자들도 일탈을 꿈꾸잖아요.”

조건은 좋지만 키 작고 이혼남인 무근과의 기습키스 신에 대해서는 “일부러 코믹하게 엮기 위해 상대방에게 어떻게 (키스)할 지 알려주지 않았다”며 “세 번 찍었다”고 털어놓았다.

채민서의 거침없는 발언은 14회에 등장한 여성용 자위기구에서 정점에 달했다.

그는 “여자들이 보는 드라마이고 여자들이 공감하는 소재다. 20대 중후반 이후 여성들, 특히 한나가 성에 눈을 뜨지 않느냐”며 “야동을 보다 불현듯 떠올라 택배로 선물한 것으로 참신한 소재 같다”고 말했다.

“거부감을 일으킬만한 소재일 수 있지만 여자들이면 단짝 친구면 한두 번 그런 얘기도 하고 싶잖아요. 해외 나가면 호기심에 그런 샵에 가고 싶기도 하고...남자들도 그렇지 않나요?”

하지만 이런 솔직함은 때로는 부메랑이 되어 그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재력을 갖춘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 게 여자들의 로망”이라는 발언.

“제 이상형은 언제나 조지 클루니입니다. 하지만 그분과 결혼할 수 없듯이 이상향과 실제는 다르다고 봐요.”

실제 이상형을 묻자 “따뜻한 남자”를 꼽았다. 덤벙대고 울음 많고 애교도 잘 떨기 때문에 이를 받아줄 남자를 원한다는 것. A형 남자라면 눈길이 한 번 더 간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한나를 통해 깨달은 부분이 많아요. 제가 ‘버진’이라도 말하면 안 되는 상황도 있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제가 먼저 고백해야 할 때도 있는 거 같아요.”

[화보]‘늘씬 미녀’ 채민서 반짝반짝 ‘빛나는 포즈’

[화보]섹시 화보 공개한 배우 채민서 생생화보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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