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아빠가 유치원에 가요’… 역할 바꾸기

  • 입력 2007년 5월 19일 03시 01분


◇아빠가 유치원에 가요/에이미 슈워츠 글 그림·최혜영 옮김/40쪽·9000원·예림당(5∼7세)

유치원이나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 “그럼, 아빠나 엄마 대신 돈 벌어 올래?” 베아트리체의 아빠도 그랬다. 그래서 아빠와 딸은 하루만 역할을 바꿔 보기로 했다. 결과는? 유치원에 간 아빠는 색깔 맞히기에서 1등을 하고 간식당번 역할도 잘 해낸다. 아이가 양복을 입고 회사에 간다면 어떻게 하나. 얼른 베아트리체 아빠처럼 색깔 맞히기나 간식당번 역할이 자신 없다며 사정할 수밖에. 연필만을 사용한 세밀하고 부드러운 삽화도 인상적이다. 1982년 뉴욕타임스 ‘올해 최고의 그림책’ 선정 작품.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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