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화백 초대전, 이달말까지 ‘미술관 가는 길’서 열려

  • 입력 2007년 5월 21일 11시 54분


2007년 프랑스 파리 시청 초청 전시회 도록 표지 작품.
2007년 프랑스 파리 시청 초청 전시회 도록 표지 작품.
서양화가 이한우 화백(81)의 초대전이 이달 말까지 서울 경운동 ‘미술관 가는 길’에서 열린다.

이 화백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시청 초청으로 살롱아과도에서 ‘자연과 어린이들-이한우 초대전’을 개최한다. 그는 지난해 7월 프랑스 상원 초청으로 파리 뤽상부르 공원 내 전시공간인 ‘오랑주리 뒤 세나’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미술관 가는 길’ 초대전은 프랑스 출국에 앞서 작품을 국내에 먼저 선보이는 것으로 벌써 8점이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시 작품은 봄을 주제로 한 소박하고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아름다운 우리강산’ 시리즈 등 33점이다.

판매가격은 소품의 경우 호당 300만 원, 큰 작품의 경우 호당 200만 원으로 점당 1200만 원부터 2억 원까지 다양하다.

화랑가의 한 관계자는 “이 화백보다 지명도가 낮은 80대 원로 화가들의 작품들도 호당 1,000만원을 넘고 있다”며 “국내 화가 중 유일하게 프랑스 정부의 기사 훈장까지 받은 이 화백의 작품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화랑가에서 이 화백의 작품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고 했다.

이 화백은 1980년대부터 굵고 검은 선과 오방색을 사용한 풍경화 ‘아름다운 우리강산’ 연작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원로화가다. 그는 2000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2005년 프랑스정부 문화기사훈장을 수훈한 화가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미를 화폭에 담는 화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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