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백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시청 초청으로 살롱아과도에서 ‘자연과 어린이들-이한우 초대전’을 개최한다. 그는 지난해 7월 프랑스 상원 초청으로 파리 뤽상부르 공원 내 전시공간인 ‘오랑주리 뒤 세나’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미술관 가는 길’ 초대전은 프랑스 출국에 앞서 작품을 국내에 먼저 선보이는 것으로 벌써 8점이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시 작품은 봄을 주제로 한 소박하고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아름다운 우리강산’ 시리즈 등 33점이다.
판매가격은 소품의 경우 호당 300만 원, 큰 작품의 경우 호당 200만 원으로 점당 1200만 원부터 2억 원까지 다양하다.
화랑가의 한 관계자는 “이 화백보다 지명도가 낮은 80대 원로 화가들의 작품들도 호당 1,000만원을 넘고 있다”며 “국내 화가 중 유일하게 프랑스 정부의 기사 훈장까지 받은 이 화백의 작품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화랑가에서 이 화백의 작품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고 했다.
이 화백은 1980년대부터 굵고 검은 선과 오방색을 사용한 풍경화 ‘아름다운 우리강산’ 연작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원로화가다. 그는 2000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2005년 프랑스정부 문화기사훈장을 수훈한 화가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미를 화폭에 담는 화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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