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영호)는 긴급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참여 단체의 의견 수렴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로선 브리핑룸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기보다 정부의 정보 공개 현황이 미진한 것이 문제라는 인식 아래 ‘기자실 통폐합 철회 운동’과 ‘정보공개법 개정 운동’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신태섭)도 취재 선진화 방안의 수정을 요청하기 위해 언론 관련 단체와 시민단체들의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준안)도 3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행동으로 옮기는 방안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현 정권의 언론 정책에 대해 우호적이었으나 이번 ‘방안’에는 “주는 대로 받아 쓰라는 것으로 알 권리를 제약한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도 29일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토론에 참여해 정부의 일방적인 기자실 통폐합 방안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또 기협은 3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 출신 교수들의 모임인 저널리즘 연구회와 함께 ‘기사 송고실 통폐합 운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다음 달 7, 8일 개최하는 대의원대회에서도 이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25일 정책자문위원 회의를 열고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를 검증하는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특히 국정홍보처가 통폐합의 근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의 브리핑제도 및 기자실 현황을 조사한 결과’라고 밝힌 부분에 초점을 맞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취재 환경이 다른 한국에 적용 가능한 것인지 등을 점검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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