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 ‘행운의 우담바라’

행운을 주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사진)’가 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센터에서 발견돼 화제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포항제철소 투자공사팀 직원들은 홍보센터 개축공사를 하던 중 1층에 걸려 있는 사진 가장자리에서 우담바라를 발견했다.

이 사진은 1970년 4월 1일 포항제철소 착공식 사진으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박태준(현 명예회장) 포철 사장이 발파 버튼을 누르는 장면이다.

불교에선 우담바라를 3000년 만에 한 번 피는 희귀한 꽃으로 구원과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입소문이 퍼지자 우담바라를 보기 위해 공사 중인 홍보센터를 찾는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개를 해 달라”는 인근 주민들의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학계에서는 우담바라를 풀잠자리 알로 보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길조의 징표로 남아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30일에는 제철의 역사를 바꿔놓을 파이넥스 시설의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담바라가 발견돼 회사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고 밝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