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극본 정지우, 연출 조남국)에서 극 중 '백수찬' 역으로 출연 중인 김승우는 지난 5일 촬영에서 선배 결혼식 예물 반지를 고르기 위해 프놈펜 센트럴마트앞의 한 금은방을 찾았다.
영어로 이 곳 여직원과 대사를 나누던 김승우는 주어진 대사가 짧았던 탓에 'More cheap, More cheap'이라는 영어 애드립을 선보였는데 단역 역할로 등장한 실제 직원이 'Ok, How about this one?'이라는 애드립으로 응수해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촬영후 김승우는 이 여직원에게 "대사를 잘 받아줘서 고맙다"며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이어 도착한 칼메트 병원(Calmette Hospital) 촬영장에서는 극중 의사로 준비중인 현지 남자 보조출연자의 영어 NG가 이어져 진땀을 뺐다.
처음 제작진들은 그 출연자에게 "중국 영화배우처럼 생겼다"며 내심 좋은 연기를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쩔쩔매기 시작한 것.
보다 못한 김승우가 즉석해서 그 출연자에게 영어로 하나하나 연기를 가르치기 시작했지만 결국 10여 차례가 넘는 NG를 내고 겨우 한 컷을 완성했다.
한국드라마 사상 최초로 캄보디아 로케이션 촬영을 떠난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오는 7월 11일부터 매주 수목에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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