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평 규모의 이 도서관에는 현재 2000여 권의 영문 불교서적과 잡지, 논문 등이 비치돼 있다.
“원효 스님은 불교의 모든 경전을 통달한 뒤 일심, 화쟁, 무애 사상을 펼쳐 불교사를 새로 썼어요. 하지만 한국불교의 진가를 아는 외국인은 많지 않아요.”
청아 스님은 “티베트 불교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스님들의 활발한 외국 활동과 더불어 영문서적의 보급 덕분”이라며 “티베트의 불교서적은 수만 권이 영문으로 번역된 반면 한국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청아 스님은 앞으로 이 도서관을 한국불교의 세계화 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선 각종 한국불교 자료를 영어로 번역하고 한영불교사전을 발간할 계획인데 이 작업에는 계룡산 무상사의 무심 스님 등 외국인 스님들이 동참하기로 했다.
청아 스님은 “숭산 스님 입적 이후 한국불교의 세계화가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한국을 해외 지식인에게 제대로 알리려면 한국 정신문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한국불교의 영어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교영어도서관 02-730-0173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