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0년 만에 이 시대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의 최근 성적표다.
네이버를 포함한 NHN(Next Human Network)은 올해 매출액 8,700억 원에 영업이익 3,4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1분기는 매출액 1,996억 원에 영업이익 856억 원을 달성했다.
NHN이 최근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관련 책들이 줄줄이 출간되고 있다. 얼마 전 나온 ‘이것이 네이버다’도 그 중의 하나다.
그러나 NHN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동안 나온 책들과 많이 다르다. 성공요인 또는 경영기법을 소개하거나 투자가치, 기업정보, 검색기술을 분석하고 있지 않다.
이야기의 초점을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네이버호의 선장’ 이해진 대표에 맞추고 있다. IT전문기자로 NHN을 8년간 취재한 저자 윤선영은 “주인공 이해진이 용기 하나만 가지고 ‘평등한 지식 세상’을 찾아 떠나는 모험의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모험 이야기에서 NHN이 왜 오늘날의 모습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다보면 꿈의 가치와 열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스스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늘날 NHN을 있게 한 또 하나의 신화 ‘한게임’의 김범수 대표, 검색기술의 1인자 이준호, 다음의 이재웅 대표 이야기도 있다. 다음, 엠파스, 프리챌, 싸이월드 그리고 구글이나 야후 등 국내외 포털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대목에선 마치 한국판 IT업계의 삼국지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자는 ‘내가 보고 싶은 모든 것을 NHN에서 보았다’며 독자들에게 함께 볼 것을 권한다.
◇이것이 네이버다/ 윤선영 지음/ 416쪽/ 10,000원/ 창조적 지식 공동체 싱크SYCN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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