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파 “여자가수 라이벌? 바로 내 자신”

  • 입력 2007년 6월 20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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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여왕’ 양파의 라이벌은 누구일까?

양파는 19일 오후 6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 기자회견에서 ‘어느 가수를 라이벌로 생각하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양파?’라고 웃으며 반문했다.

이어 “내 자신이다. 하지만 다른 가수들을 보면서 나에게 없는 장점 등을 발견할 때마다 매번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고 답했다.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는 한 달 동안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배경음악으로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린 곡을 시상하는 자리. 양파의 타이틀 곡 ‘사랑 그게 뭔데’는 5월 한 달간 12만7000건의 판매고를 기록해 이달의 노래 (Song Of The Month)로 선정됐다다.

양파는 “앨범 활동한지 한 달 남짓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파는 컴백 후 가장 기분 좋았을 때를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한다고 전해 들었을 때’로 꼽았다.

“사실 등수에 집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바일 등 각종 인기차트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깊게 패인 보조개를 드러내며 웃었다.

양파는 컴백 전과 지금, 달라진 주위의 반응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에는 내가 제일 막내였다. 또래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며 “방송 전 대기실에서도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요즘엔 대기실에 앉아 있으면 다른 가수들이 팬이었다고 사인 시디를 들고 찾아와서 인사를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눈다”며 자랑하듯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파는 “어렵게 컴백했으니 만큼 후속곡도 많이 알리고 왕성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인 일들 때문에 1998년 이후로 한 번도 콘서트를 못 해봤다”며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동영상=이호진 객원기자 2856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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