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 입력 2007년 6월 21일 16시 56분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 탄생 99주년인 21일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창립대회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윤 의사 기념사업회 김달수 부회장은 "윤 의사의 애국심과 독립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며 "윤 의사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온 겨레가 함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기념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윤 의사 평전을 저술한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와 함께 윤태하 전 남해화학 부사장, 김석용 용산신문사 사장, 서화택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등 3명을 감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 의사의 홍구공원 의거는 단순한 의거가 아니라 꺼져가던 임시정부의 불씨를 살린 역사적인 쾌거였다"며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윤 의사의 뜻을 국제적으로 선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앞으로 북한에 있는 윤 의사 관련 유적을 답사하고 해외 학자들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또 윤 의사의 농촌 진흥운동의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기 위해 '매헌 윤봉길 농민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날 대회는 윤철병 파평 윤 씨 대종회장, 김국주 광복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의사는 1908년 6월 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탄생했으며 1932년 1월 28일 중국 상하이(上海)의 홍구공원에서 열린 전승축하기념식장에서 시라가와 대장을 비롯한 일제 전쟁범죄자에게 폭탄을 던지고 그해 12월 사형됐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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