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씨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아들과 한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정민 씨는 서울대 기악과에 재학 중이다. 이번 음악회에선 아동복지시설 부산 ‘소년의집’ 학생들로 구성된 ‘소년의집관현악단’과 정 씨 부자 등이 함께 공연한다. 수익금은 ‘소년의집’ 아동을 위한 학교와 병원 건립 등에 쓰인다.
정명훈 씨는 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의 지휘를 맡는다. 또 정민 씨는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의 지휘를 맡고 정명훈 씨 등 3명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피아노를 협연한다.
정명훈 씨가 ‘소년의집관현악단’과 함께 음악회를 갖는 것은 200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그는 “기량만으론 음악 전공자들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이들의 음악엔 삶의 남다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힘과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객석은 소망석(7만 원)과 관객이 사전에 기부금을 내는 사랑석(10만 원 이상) 등 두 종류다. 02-518-7343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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