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특집]티없이 맑은 ‘천상의 화음’ 속으로

  • 입력 2007년 7월 9일 02시 58분


어린이들의 티없이 맑은 목소리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17∼2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3회 월드비전 세계어린이합창제’에는 6개국의 어린이 합창단이 참가해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꿈꾸며’를 주제로 ‘천상의 화음’을 들려준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으로 고아가 되거나 남편을 잃은 부인들을 돕기 위해 창립된 월드비전의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이 이제는 다른 나라의 고아들을 돕기 위해 나서 마련했다. 수익금은 모두 월드비전에 기부돼 몽골의 ‘특별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별 초청된 몽골의 ‘블루스카이 합창단(Children of Blue Sky)’은 몽골의 거리에서 생활하는 고아, 장애아, 저소득층 및 버려진 아이들로 구성됐다.

17일 개막공연에서는 각국 합창단이 민속노래를 들려주며 20일 폐막공연에서는 6개국 합창단의 어린이 600여 명이 주제곡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상상해 보아요’를 다같이 부른다.

참가 합창단 중 160개 학교에서 선발된 7∼18세의 여자 단원들로 구성된 미국 샌프란시코 어린이합창단은 3개의 그래미상 수상 CD를 포함한 6개의 음반을 제작한 명문 합창단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 헝가리 칸테무스 어린이 합창단과 서커스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는 미국의 애리조나 소년 합창단, 호주 브리스베인 비랄리 합창단, 홍콩 사이쿵 합창단, 타이베이 필하모닉 어린이합창단, 한국의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합창단과 KTF청소년 합창단 등이 참가한다.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은 세계 40여 개국 4600여 회에 이르는 연주 활동을 해온 국내 대표적인 어린이 합창단으로 메조 소프라노 홍혜경, 카운터 테너 이동규 씨 등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1만∼7만 원 02-2662-1803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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