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특집]좀 더 알뜰하게 즐기려면 엘니도 타운으로

  • 입력 2007년 7월 9일 02시 58분


엘니도의 절경과 액티비티를 즐기는 데 고급스러운 리조트패키지밖에 없을까. 물론 아니다. 호사스러운 서비스와 숙소만 포기한다면 좀 더 저렴하고 실속있게 즐길 수도 있다. 그 방법을 찾아 보자.

대안은 엘니도타운이다. 타운은 엘니도공항에서 트라이시클(삼륜자동차)로 20분 거리의 자연부락. 최근 이곳이 관광촌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여행자의 발길이 잦아졌다. 타운이라고 해야 건물 30∼40채의 소규모. 그 주변에 식당과 카페가 들어섰다. 숙박시설의 수준은 엉성한 민박집이나 모텔 정도이며 비용은 1박에 300페소(약 6000원)부터 1700페소(약 3만4000원)까지. 민박은 가장 비싸다는 해변 쪽도 500페소(약 1만 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객실에는 화장실이 없어 공동 욕실을 이용한다.

해양스포츠는 세가지 패키지(A, B, C형)로 판매하는데 패키지별로 스쿠버다이빙(6∼8시간), 스노클링, 아일랜드 호핑(Island Hoping·방카를 타고 여러 섬을 돌아보는 수상투어), 카야킹(바다카약타기) 등이 포함돼 있다. ‘라군(바다카약탐험)+섬 3개 아일랜드 호핑 투어’로 구성된 A패키지 가격은 점심 식사를 포함해 그룹(5, 6명)당 2600∼3500페소(약 5만2000∼7만 원). 1인당 500∼600페소(약 1만∼1만 2000원)가 드는 셈이다. 스노클링 등 장비는 대여료로 100페소(약 2000원)를 따로 받는다.

유럽인이 운영하는 ‘엘니도 부티크&아트카페’도 권할 만하다. 유럽 배낭여행객 집결지로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여행 정보를 얻기에 좋다.

엘니도(필리핀)=배태악 기자 tae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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