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이영은 “사채광고 거절하길 잘했네”

  • 입력 2007년 7월 12일 15시 09분


“대부업 광고 거절하길 잘 했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금나라(박신양)의 여동생 금은지 역으로 출연한 이영은이 잇따른 호재로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드라마를 통해 ‘국민 여동생’ 호칭을 얻은 이영은은 국내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조성된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www.naknongboard.or.kr)의 TV 광고에 출연해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에서 ‘이달(6월)의 좋은 광고’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쩐의 전쟁’ 촬영 직전 거액의 대부업 광고를 거절한 뒤라 의미가 남다르다.

1일부터 온에어된 광고에서 이영은은 우유 덕분에 몽룡의 사랑을 얻게 되는 향단 역을 맡았다.

이영은은 “우유에 대한 매력을 재미있게 알리는 공익 캠페인 광고라 촬영도 즐거웠는데 ‘이달의 좋은 광고’로도 선정되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춘향전’대로라면 몽룡이 춘향에게 사랑에 빠져야 하지만 이 광고는 춘향이 대신 우유를 마신 향단이 S라인의 늘씬한 몸매와 뽀얀 피부를 갖춰 춘향이를 뛰어넘는 미녀로 변신한다. 이를 지켜본 춘향이 뒤늦은 후회를 하며 우유를 마시려고 젖소의 젖을 짜는 등 갖은 고생을 하게 된다는 코믹한 내용이다.

한편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측은 “기존의 하얀 우유 소비 촉진 캠페인 광고는 우유의 성분이나 음용 효과 등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에 공개된 광고는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인 춘향전에 반전을 가해 1318 청소년세대의 하얀 우유에 대한 흥미와 호감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화보]SBS 드라마 ‘쩐의 전쟁’ 제작보고회 현장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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