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 나춘호 회장 “소외 어린이들에 3만권의 희망 기증”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책 1000만 권의 힘이 1000개의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출판사 예림당의 나춘호(사진) 회장이 과학학습만화 ‘Why’ 시리즈 1000질을 불우 어린이들에게 기증한다.

나 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Why 시리즈 1000만 권 돌파 기념행사에서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나 장애아동, 재외동포 어린이를 위해 Why 시리즈 3만 권(2억7000만 원어치)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Why는 2001년 ‘우주’ 편을 시작으로 30권까지 출간된 과학학습만화의 베스트셀러다. 기초과학 분야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만화로 풀어내 1000만 권 이상 나갔으며 중국 프랑스 대만 등 해외에도 저작권이 수출돼 약 75만 부가 팔렸다.

나 회장은 “1990년대 학습만화 초기 시절 만화는 건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서점에서 진열을 꺼리기도 했다”며 “이제는 학교 도서관도 구비할 정도로 만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므로 책을 만들던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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