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선 디지털 보헤미안이란 디지털 신경제를 기반으로 회사나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책의 초점은 그 자유의 경제적 토대를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에 맞춰져 있다. 경제적 종속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회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직장인의 비참함을 강조한 뒤 디지털 경제의 비물질적 자본, 네트워킹의 부가가치, 사이버 세계의 금맥 찾기 등으로 ‘해방 운동’을 부추긴다. 롱테일 법칙 등 인터넷 경제의 특징도 풍부하게 소개한다. 디지털 경제 예찬론이긴 하지만 인터넷에서도 양극화가 빚어지고 있다는 점은 다루지 않고 있다.
허엽 기자 he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