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씨 딸 사진작가 미루씨, NYT서 작품세계 집중조명

  • 입력 2007년 7월 31일 20시 58분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29일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사진작가 김미루씨의 활동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김씨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씨의 막내딸로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플랫인스티튜트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뉴욕타임스가 이날 집중 소개한 김씨의 사진은 뉴욕 일대의 터널, 버려진 공장 등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카메라로 포착한 작품. 신문은 김씨가 브루클린의 버려진 설탕공장을 배경으로 찍은 누드사진을 크게 싣기도 했다.

이 신문은 뉴욕의 폐허를 찾아다니는 사진작가 김씨를 포함해 웹디자이너 조 아나스타시아오씨, 게릴라 역사학자 스티브 던컨씨 등 '도시 탐험가'들의 특이한 열정을 소개했다. 특히 김씨는 이들 사이에서 '전설'로 통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김 씨가 사진촬영을 하다가 시체를 발견하거나 누드촬영을 위해 옷을 벗다가 홈리스가 나타나 깜짝 놀라는 등 위험천만한 경험도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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