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노다메 칸타빌레’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로 클래식 뮤지션의 열정과 사랑을 다뤘다. 클래식과 정보를 꼼꼼히 소개하는 원작 만화는 일본에서 1100만 부가 팔렸으며 드라마도 시청률 20%대를 기록했다.
제목 ‘노다메 칸타빌레’는 주인공 노다 메구미의 별명 ‘노다메’와 ‘노래하듯이’라는 뜻의 클래식 음악 용어 ‘칸타빌레’를 합친 것이다. 대학 피아노과 여학생인 노다메는 음악을 한 번만 듣고도 그대로 연주할 수 있는 재능을 지녔지만 악보를 읽지 못하고 친구의 도시락을 훔쳐 먹는 괴짜다. 그녀가 엘리트 음대생 지아키 신이치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등 클래식 선율과 영상, 스토리라인의 조화가 돋보이는 드라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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