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차여행은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국 80여 명의 다문화가정 자녀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전 10시경 서울역에서 경의선 통근열차에 올라 동화작가 임정진 씨와 함께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며 즐거움을 나눴다. 또 ‘클림트, 황금빛 유혹’의 작가 신성림 씨의 미술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후에는 경기 파주출판도시로 이동해 도서 제작과정을 견학했다. 헤이리 예술마을에서는 그림책 작가 한병호 씨의 전시회와 과학 체험 공연 ‘사이언스 붐’ 등도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5월경 섬에 사는 초등학생 80여 명을 초청했던 기차여행에 이어 두 번째. 이 위원회의 정재만 독서진흥팀 차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이 책과 친해질 즐거운 기회”라며 “앞으로 행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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