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건 온통 포도밭이고 들리는 건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이다.
‘포도와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30일부터 9월2일까지 4일간 난계국악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축제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분인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의 국악 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연, 마흔 번째 꿈꾸다’를 대주제로 ‘국악 한가락, 포도 한송이, 와인 한모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축제에는 전국 35개팀 3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국악의 명인에서부터 신세대 연주자가 한데 어우러져 신명나는 가락을 선보인다. 전국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조경창 대회도 연다. 국악기제작 및 연주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됐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100여종의 국악기를 만져보고 난계국악단원의 지도에 따라 직접 연주하는 국악체험 마당이 눈길을 끈다.
가수 이상은, 신효범, 비보이그룹 리버스크루, 난계국악단, KBS국악관현악단이 뜨거운 무대를 꾸민다. 이밖에 박연전(展), 어린이 예술공방,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정구복 영동군수는 “온 군민이 힘을 모아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누구든 오셔서 재미있게 축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30일 △유진규의 마임공연(오후 3시 난계국악당) △우리 춤의 재발견(오후 6시 국민운동장 특설무대) △개막공연(오후 7시30분 〃) △국악오케스트라의 밤(오후 8시30분 〃)
31일 △아티스트 앙상블(오후 3시 난계국악당) △명인으로의 초대1(오후 7시 군민운동장 특설무대) △월드뮤직 페스티벌(오후 8시 〃)
9월1일 △신세대명창전(오후 3시 난계국악당) △연희, 비보이와 만나다(오후 6시 군민운동장 특설무대) △해금디바콘서트(오후 7시 〃) △서울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국악공연(오후 7시30분 난계국악당) △명인으로의 초대2(오후 8시30분 군민운동장 특설무대)
2일 △산사음악제(오후 3시 영국사) △명인으로의 초대3(오후 6시 군민운동장 특설무대) △폐막공연(오후 7시 〃) △가면극 ‘양반 들어가신다’(매일 용두공원) △초중고 국악단 공연(〃)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