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찌르는 상상력과 사회 풍자로 세계 순수문학 팬과 SF 팬의 관심을 함께 받아 온 커트 보네거트. 어느 작품이든 세상의 부조리를 찌르는 유머감각으로 유쾌하게 핵심을 찌른 작가의 유일한 회고록이다. 미국 코미디의 황금기였던 1930년대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남을 웃기는 재주를 키운 이야기, 그를 반전 작가로 거듭나게 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부터 소방대원, 영어교사, 자동차 외판원을 전전하며 글쓰기를 계속한 일이 여느 작품처럼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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