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에서 개발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자기표현 훈련’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동화로 재구성한 것이다. 어찌나 소심한지 학교 화장실에서 똥도 제대로 못 누는 소근이와, 궁금한 걸 물어 보려다 제 성질에 못 이겨 주먹부터 나가는 욱한이가 주인공. 소근이가 마음의 긴장과 불안을 몰아내는 법, 당당하고 예의 있게 거절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욱한이가 먼저 상대방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느낌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법을 터득하는 과정이 담겼다. “바로 내(내 아이) 얘기야!”라고 무릎 칠 아이와 부모가 적잖을 듯. 초등학생의 심리 상담을 연구하는 교사 모임인 ‘경기초등상담연구회’가 기획과 감수를 맡았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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