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조선 후기 ‘음식 백과사전’

  • 입력 2007년 9월 1일 03시 03분


◇임원십육지 정조지/서유구 지음·이효지 외 편역/374쪽·4만 원·교문사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는 실학에 토대를 두고 조선 후기 농업 정책과 자급자족의 경제론을 편 농촌 경제 정책서다. 농업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백과전서다. 이 중 음식 부문을 한자리에 모은 책이 정조지(鼎俎志)다. 정은 발이 3개 달린 솥을, 조는 도마를 뜻한다. 이를 40년간 한국 전통음식을 연구해 온 학자 4명이 번역했다. 원문에 따라 그대로 재현한 80여 가지 조선 음식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사라지거나 개량된 조선 음식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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