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그는 ‘보스니아를 위한 콘서트’를 개최해 수익금 850만 달러(약 80억 원)를 내전으로 파괴된 보스니아 재건을 위해 내놓았다. 보스니아의 모스타르에는 지역 음악가 교육을 위한 ‘파바로티 음악센터’를 건립했다.
그가 1993년부터 매년 고향 모데나에서 개최한 콘서트 ‘파바로티와 친구들’의 수익금도 전액 자선기금으로 사용됐다. 콘서트에는 성악가들 외에 인기가수 스팅, 그룹 U2의 리드인 보노 등도 참가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위해서는 330만 달러, 코소보 난민을 위해서는 100만 달러가 모였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2001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수여하는 ‘난센 메달’을 받았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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