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에이트 “공연 도중 외국 여성 키스 받아”

  • 입력 2007년 9월 7일 10시 25분


5전 6기 끝에 ‘쇼바이벌’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신인 혼성그룹 에이트가 공연 도중 외국 여성에게 키스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신인그룹 발굴 프로그램인 ‘쇼바이벌’우승으로 데뷔가 결정된 에이트는 지난달 27일 타이틀곡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데뷔 전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프리송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 받아 온 에이트는 공식 데뷔 무대인 지난달 2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신인답지 않은 무대 소화 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에이트는 “데뷔 전 수십 회의 프리송 활동과 ‘쇼바이벌’ 출연 때문”이라며 “특히 프리송 활동은 거리에서 외국인에게 키스를 받는 등 각종 돌발 상황이 펼쳐지는 무대이자 훈련장”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막 찾아가 노래를 부를 때는 퇴짜도 많이 맞았고 창피해서 노래도 잘 안 나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 무대인 서울 이태원 햄버거집 안이었어요. 노래를 하려다 도저히 노래가 안 나와 바로 앞 길거리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때 노래를 듣던 한 외국 여성으로부터 키스를 받아 깜짝 놀랐어요.”

에이트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는지 구경하던 외국인 중 한 여성이 다가와 멤버들 볼에 키스를 해줬다. 술에 좀 취해 있어서 그 키스의 진정성이 좀 의심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첫 무대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준 것이라 기뻤다”고 덧붙였다.

에이트는 이 밖에 출산을 앞둔 부부, 부상당한 피겨 선수 최지은 등 특정인을 위한 공연을 펼쳤으며 경찰서 등 엽기적인 장소에서 프리송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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