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 입력 2007년 9월 8일 02시 59분


◇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진은영 지음/288쪽·1만5900원·그린비

2004년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를 통해 난해한 칸트의 사유를 감성적인 필치로 정리했던 철학자 진은영 씨의 니체 읽기. 저자는 ‘차이’ 개념에 주목했다. 저자는 오늘날 ‘차이’ 개념이 상대와의 다름을 인정하자는 그럴듯한 말로 개인의 무조건적인 자유를 강조하는 냉소주의의 상투어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니체의 사유는 차이가 미리 전제된 고정불변의 실체가 아니라 문제화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어떤 것이거나 생산 과정이라고 본 것”이라고 해석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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