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가 천사의 존재를 믿는다. 나폴레옹도 13일의 금요일에 잡힌 약속을 취소했다. 이 책은 ‘왜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인간이 천사 외계인 등 타당한 근거가 없는 것을 믿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런던대 생물학 교수인 저자는 진화심리학과 생물학을 토대로 윤리적 도덕적 믿음보다 믿음을 결정하는 인과관계를 냉정하게 들여다본다. 불운에 대한 믿음, 희생양을 만드는 위험한 믿음 등 우리의 믿음은 생존을 위한 두뇌의 인과적 상호작용에서 비롯됐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허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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